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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재발견, 혈당 관리하며 직접 챙겨보고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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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재발견, 혈당 관리하며 직접 챙겨보고 알게 된 것들 혈당 관리한다고 하면 다들 제일 먼저 소금부터 줄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애매하게 나온 뒤로 국물부터 끊었거든요. 근데 몇 달 그렇게 지내다 보니, 오히려 몸이 이상하게 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됐어요. Photo by Nataliya Vaitkevich on Pexels 목차 1. 처음엔 그냥 싱겁게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 2. 저염식과 혈당, 생각보다 단순한 관계가 아니었다 3. 그렇다고 짜게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4.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챙기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처음엔 그냥 싱겁게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 병원에서 혈당 얘기 나오면 거의 자동으로 붙는 말이 있어요. "짜게 드시지 마세요." 저도 그 말을 듣고 국물 요리부터 끊었어요. 찌개는 건더기만 건져 먹고, 국은 아예 안 먹고, 밑반찬도 최대한 싱겁게 만들어 먹었거든요. 사실 이게 아예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에요.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오르고,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래되면 혈관에 부담이 가고, 혈관 건강이 나빠지면 당뇨 합병증 위험도 같이 올라가는 흐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염식이 당뇨 환자한테 무조건 권장되는 식이법처럼 자리를 잡은 거고요. 근데 문제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걸 "소금 = 무조건 나쁜 것"으로 단순화해서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실제로는 나트륨이 우리 몸에서 신경 신호 전달, 근육 수축, 체액 균형 유지 같은 데 꼭 필요한 미네랄이거든요. 그냥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게 아니라 "적정 범위"라는 게 있는 건데, 그 중간 개념이 쏙 빠진 채로 저염 저염만 강조되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그걸 몰랐던 건 아닌데, 막상 혈당 수치 앞에서는 겁부터 나니까 일단 다 줄이고 보자는 쪽으로 갔던 거죠. 근데 그렇게 몇 달 지내다 보니 어지럼증이 잦아지고, 기운이 없고, 예전보...

알고 보면, 러닝머신 경사도가 속도보다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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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러닝머신 경사도가 속도보다 중요한 이유 러닝머신 앞에 서면 다들 습관적으로 속도 버튼부터 누른다. 빨리 뛰어야 칼로리를 더 태운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 러닝머신에 달린 자동 경사도 조절 기능을 써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속도는 그대로 두고 경사만 올렸을 때 몸이 더 힘들었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게 단순한 착각인지, 아니면 진짜 이유가 있는 건지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Photo by Tima Miroshnichenko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탈 때마다 옆 사람이 속도 올리는 걸 보면 괜히 조급해졌다. 그래서 한동안 무작정 속도만 올려봤는데, 무릎이 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경사도 쪽으로 방향을 바꿔봤다. 확실히 뭐가 더 낫다고 단정하긴 어려운데, 숨은 더 가빠지면서도 무릎 부담은 덜한 느낌이 들긴 했다. 물론 이게 순전히 경사도 덕분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들 속도부터 올리는 이유 속도 중심 사고방식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빨리 달릴수록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가고, 숨이 차오르는 게 눈에 보이니까 "지금 운동 제대로 하고 있다"는 확인이 즉각적으로 온다. 러닝머신 화면에 뜨는 칼로리 숫자도 속도를 올리면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 초보자든 숙련자든 일단 속도판을 만지작거리게 되는 거다. 문제는 이 방식이 관절에 주는 부담이다. 속도를 올린다는 건 지면을 딛는 힘과 충격이 그만큼 세진다는 뜻이다. 특히 평지에서 빠르게 달리면 발뒤꿈치와 무릎, 고관절로 이어지는 충격이 누적된다. 헬스 초보자들이 몇 주 만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러닝을 포기하는 경우가 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속도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다만 "빠르게 = 효율적"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늘 맞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서 경사도라는 변수가 끼어든다. 경사도를 올리면 몸에서 일어나는 일 러닝머신에 경사를 주면 몸은 평지를 걸을 때와는...

여니의 향기 루틴: 공간별로 다른 향을 두는 이유와 실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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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의 향기 루틴: 공간별로 다른 향을 두는 이유와 실제 효과 결론부터 말하면, 공간마다 향을 다르게 쓰는 건 그냥 예쁘게 꾸미자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후각이 기억과 감정을 다루는 뇌 부위와 거의 바로 연결돼 있어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향을 반복해서 맡으면 그 공간과 향이 한 세트로 저장되는 방식 때문에 실제로 체감이 갈린다. 나도 처음엔 그냥 디퓨저를 예쁜 병 순서대로 사다 놓았는데, 나중에 보니 거기엔 이유가 있더라. Photo by Artem Podrez on Pexels 여니의 이야기 작업실 책상에 앉으면 이상하게 집중이 안 되던 시기가 있었다. 향초 하나 바꿨다고 갑자기 일이 술술 풀린 건 아니었는데, 공간마다 향을 구분해서 쓰기 시작하고부터는 그 방에 들어갈 때 마음이 조금 다르게 준비되는 느낌은 들었다. 그게 향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루틴을 하나 더 만들어서인지는 솔직히 지금도 확신이 안 선다. 목차 공간마다 향을 다르게 쓰는 게 정말 의미가 있을까 공간별로 향을 어떻게 다르게 골랐는지 실제로 써보니 달라진 점과 흔한 오해 실생활에서 시작하는 방법 궁금한 점 공간마다 향을 다르게 쓰는 게 정말 의미가 있을까 후각은 다른 감각과 좀 다르게 처리된다. 시각이나 청각 정보는 뇌의 중간 관문 같은 곳을 거쳐서 올라가는데, 냄새 정보는 감정과 기억을 다루는 대뇌변연계 쪽으로 훨씬 가깝게 연결된다는 설명이 많다. 후각과 기억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들 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도 이 구조 때문일 것이다. 비유를 하나 들면, 오래된 향수 냄새를 우연히 맡았을 때 갑자기 몇 년 전 장면이 떠오른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거다. 사진이나 음악은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과정이 들어가는데, 냄새는 그 과정을 건너뛰고 곧장 기억을 꺼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향을 반복하면, 뇌가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특정한 감정 상태를 미리 준비하게 된다는 게 이쪽 설명의 핵심이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있다...

바쁜 직장인도 정말 한 달에 책 두 권을 읽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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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인도 정말 한 달에 책 두 권을 읽을 수 있을까 퇴근하고 집에 오면 책은커녕 핸드폰 화면 보는 것도 버거울 때가 많죠. 저도 회사 다니면서 "올해는 책 좀 읽어야지" 하고 다짐만 몇 번을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방법을 바꾸니까 한 달에 책 두 권 정도는 꾸준히 읽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왜 그동안은 안 됐는지를 좀 풀어보려고 해요. Photo by Liliana Drew on Pexels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해요. 근데 방식이 완전히 달라야 해요 먼저 답부터 드리면, 바쁜 직장인도 월 2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퇴근 후 저녁에 앉아서 한 시간씩 읽는다"는 계획은 거의 실패한다는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야근하고 온 날, 회식 있는 날, 애들 씻기고 나면 자정인 날. 이런 날에 책 펼 체력이 남아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제가 방법을 바꾼 건 단순해요. "하루 한 시간 몰아 읽기"를 버리고 "하루 여러 번 조금씩 읽기"로 갈아탄 거예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10분, 점심 먹고 남는 15분, 자기 전 침대에서 10분. 다 합치면 30~40분 정도인데, 이게 저녁에 한 시간 확보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더라고요. 특히 조각난 시간은 이미 존재하는 시간이라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게 컸어요. 물론 이게 모든 사람한테 똑같이 맞는 방법은 아닐 거예요. 출퇴근 시간이 짧거나 대중교통을 안 타는 분들은 다른 조각 시간을 찾아야겠죠. 중요한 건 "언제 읽을까"를 하루에 딱 한 번 크게 잡지 말고, 이미 비어 있는 자투리 시간들을 찾아내는 거예요. 왜 저녁 시간 계획은 자꾸 무너질까 이건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예요. 사람의 집중력과 의지력은 하루 동안 계속 소모되는 자원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아침에는 결정도 잘 내리고 집중도 잘 되는데, 하루 종일 회의하고 메일 쓰고...

계단 오르기 정석, 직접 해봐야 알게 된 무릎 안 아픈 발바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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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 정석, 직접 해봐야 알게 된 무릎 안 아픈 발바닥 위치 작업실이 4층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긴 한데 좁고 느려서, 이사 온 첫 달엔 그냥 계단으로 다녔다. 문제는 셋째 주쯤부터였다. 3층을 넘어갈 때마다 오른쪽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그냥 근육통이겠거니 했다. Photo by Gül Işık on Pexels 계단 앞에서 멈칫하게 된 이유 시큰거림은 며칠 쉰다고 없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계단을 오를 때 발을 어디에 딛느냐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달라진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뒤꿈치를 먼저 딛고 밀어 올라가는 날은 유독 아팠고, 앞쪽으로 살짝 딛는 날은 좀 나았다. 우연인가 싶어서 며칠 더 관찰했는데, 패턴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과 발바닥 위치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실제로 여러 곳에서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발을 계단 어디에 딛느냐가 무릎 앞쪽 관절에 실리는 하중을 꽤 다르게 만든다 는 것이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매일 오르내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적되는 차이가 작지 않았다. 사실 처음엔 이걸 믿지 않았다. 발 위치 좀 바꾼다고 무릎 통증이 달라진다는 게 너무 사소해 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직접 신경 써서 걸어보니, 확실히 뭔가 다르긴 했다. 다만 이게 통증을 완전히 없애준다는 뜻은 아니고, 부담을 좀 줄여주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무릎에 실리는 힘, 생각보다 크다 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무릎, 정확히는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관절면에 훨씬 많은 하중이 걸린다. 평지 보행에서는 체중의 몇 배 정도 수준이라면, 계단을 오를 때는 그보다 더 큰 힘이 순간적으로 집중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몸 전체를 위로 밀어 올려야 하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여기서 중요한 게 대퇴사두근이다. 허벅지 앞쪽 근육인데, 이 근육이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을 지지하고 몸을 밀어 올리는 주된 역할을 한다....

알고 보면, 장보기 리스트만으론 충동구매를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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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장보기 리스트만으론 충동구매를 못 막는다 퇴근하고 장 보러 가는 길, 손엔 늘 메모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도 계산대 앞에서 카트를 보면 리스트에 없던 게 꼭 섞여 있었다. 장 보기 루틴 을 리스트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게 문제였다는 걸,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됐다. Photo by Kampus Production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배가 고픈 상태로 마트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다 맛있어 보이더라. 리스트엔 우유랑 계란만 적혀 있는데, 카트엔 과자에 아이스크림에 즉석식품까지 쌓여 있었다. 처음엔 내 의지가 약한 줄 알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문제는 리스트가 아니라 그 리스트를 들고 어떤 상태로 매장에 들어갔느냐였다. 장보기 리스트만 있으면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는 믿음 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 살 것만 미리 적어두면 계획대로 살 수 있다고. 나도 그렇게 믿었다. 리스트를 만드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다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종이에 적어두면 뭔가 지켜야 할 약속처럼 보이고, 그걸 어기면 스스로에게 실망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그런데 이 믿음에는 허점이 있다. 리스트는 계획을 세우는 시점의 나 가 만든다. 반면 실제로 물건을 담는 건 매장 안에서, 그때의 컨디션과 감정 상태를 가진 나다. 계획 세울 때의 이성적인 나와, 매대 앞에서 결정을 내리는 나 사이엔 시간차가 있고, 그 사이에 배고픔이나 피로, 스트레스 같은 변수가 끼어든다. 심리학에서 흔히 말하는 의도와 행동 사이의 간극이 여기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실제로 리스트를 쓰는 사람들 중에서도 계산대에서 예상보다 많이 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건 의지력의 문제라기보다, 리스트라는 도구 하나만으로는 매장 환경과 몸 상태가 만드는 변수를 이길 수 없다는 뜻에 가깝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매번 자책만 하다 끝나게 된다. 실제로는 리스트보다 몸 상태와 매장 환경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럼 뭐가 더 크게 작용하나. 우선 ...

불안이 치솟을 때, 5-4-3-2-1 기법부터 시도해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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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치솟을 때, 5-4-3-2-1 기법부터 시도해보는 게 맞다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고 머릿속이 하얘질 때, 5-4-3-2-1 기법은 가장 먼저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에요. 특별한 도구 없이 지금 앉아있는 자리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오감을 하나씩 짚어가면서 몸과 마음을 '지금 여기'로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다만 이게 모든 불안을 해결해주는 만능 열쇠는 아니라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랑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는지는 따로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Photo by SHVETS production on Pexels 목차 왜 이 기법부터 시도하는 게 맞을까 감각에 집중하면 불안이 가라앉는 이유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단계별로 다들 흔히 오해하는 부분들 일상에서 적용하는 법과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시점 왜 이 기법부터 시도하는 게 맞을까 5-4-3-2-1 기법은 눈에 보이는 것 다섯 가지, 만져지는 것 네 가지, 들리는 소리 세 가지, 맡아지는 냄새 두 가지, 느껴지는 맛 한 가지를 순서대로 짚어보는 방식이에요. 이른바 그라운딩(grounding) 기법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형태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불안이 올라오는 초기 순간에 시도하기엔 이만큼 접근성 좋은 방법이 드물어요. 이유는 단순해요. 준비물이 필요 없고, 회의실이든 지하철이든 어디서든 가능하고, 길어야 2~3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거든요. 명상이나 호흡 훈련도 좋은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건 처음 해봐도 형식 자체는 바로 따라 할 수 있어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잘 맞는 건 아니에요.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오히려 자극이 많아져서 불편할 수도 있고, 이미 공황 증상이 상당히 심해진 상태라면 단계를 하나씩 세는 것 자체가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이유는, 실패해도 잃을 게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숨쉬기 힘든 순간에 뭐라도 해볼 수 있는 도구 하나쯤은 ...

왜 스마트 조명으로 서카디언 리듬을 맞추면 잠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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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마트 조명으로 서카디언 리듬을 맞추면 잠이 달라질까 스마트 조명을 서카디언 리듬에 맞춰 세팅하면 정말 잠이 달라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빛의 색온도와 밝기를 시간대에 맞게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근거는 꽤 쌓여 있는 편이다. 다만 조명 하나 바꾼다고 불면증이 뚝딱 해결되는 건 아니다. Photo by Max Vakhtbovych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퇴근하고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형광등부터 켰다. 밝을수록 좋은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저녁에 눈이 유독 시리고 머리가 멍한 게 조명 때문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좀 신경 쓰기 시작했다. 스마트 전구로 바꾸고 나서 저녁 시간이 조금 편해진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게 조명 덕분인지 그냥 마음가짐이 달라져서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목차 1. 서카디언 리듬, 빛이 왜 이렇게까지 중요한가 2. 색온도와 밝기, 몸은 어떻게 반응하나 3. 실제로 조명을 어떻게 세팅해야 하나 4. 흔히 오해하는 것들과 한계 서카디언 리듬, 빛이 왜 이렇게까지 중요한가 서카디언 리듬은 몸속에 있는 약 24시간 주기의 생체 시계를 말한다. 잠, 체온, 호르몬 분비, 심지어 소화 기능까지 이 리듬에 맞춰 움직인다. 그런데 이 시계를 맞추는 가장 강력한 신호가 하필 빛이다. 왜 빛일까. 인류가 인공조명 없이 살던 시절엔 해가 뜨고 지는 게 사실상 유일한 시간 신호였기 때문이다. 눈 속 망막에는 사물을 보는 세포 말고도, 빛의 밝기와 파장 변화를 감지해서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시신경교차상핵으로 신호를 보내는 세포가 따로 있다. 이 신호가 하루 종일 들어오는 빛의 색과 양에 따라 몸에게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를 알려주는 셈이다. 그게 전부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신호 하나가 수면, 각성, 체온 리듬을 전부 끌고 다닌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 환경이 이 시스템을 계속 헷갈리게 만든다는 점이다. 낮에는 사무실 형광등 아래서 종일 앉아 있느라 정작...

프리랜서 번아웃, 직접 겪고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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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아웃, 직접 겪고 알게 된 것들 노트북 앞에 앉아있는데 손가락이 안 움직이는 순간이 있다. 마감은 코앞인데 커서만 깜빡거리고, 그냥 이 상태로 하루가 끝나버린다. 프리랜서 번아웃은 회사원의 번아웃과는 좀 결이 다른데, 그걸 몸으로 겪고 나서야 알았다. Photo by Ketut Subiyanto on Pexels 여니의 이야기 작업 파일을 열어놓고 몇 시간째 멍하니 있던 날이 있었다. 클라이언트 메시지 알림이 뜨는 것만 봐도 속이 답답해지더라.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게으름인지 진짜 지친 건지 한동안 구분이 안 됐다. 지금도 완전히 답을 찾은 건 아니고, 그냥 이런저런 걸 시도해보면서 조금씩 감을 잡아가는 중이다. 경계가 없는 일, 그래서 더 위험했다 회사원은 퇴근이라는 물리적 경계가 있다. 사무실 문을 나서면 어쨌든 업무 공간에서 벗어난다. 프리랜서는 그게 없다. 집이 곧 작업실이고, 침대 옆 책상이 사무실이다. 그래서 일이 끝나는 시점이 애매하다. 저녁 먹다가도 메일 확인하고, 잠들기 전에도 내일 할 일을 머릿속으로 굴린다. 처음엔 이게 자유라고 생각했다. 원할 때 일하고 원할 때 쉴 수 있으니까. 그런데 한참 지나서 보니, 그 자유가 오히려 일과 삶의 경계를 흐려버렸다. 쉬는 것도 일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 늘어났고, 정작 제대로 쉬는 시간은 줄었다. 이게 왜 위험하냐면, 몸과 마음은 켜고 끄는 스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반쯤 켜진 상태로 며칠, 몇 주가 흐르면 어느 순간 방전된다. 그것도 서서히가 아니라 갑자기, 어느 날 아침에 아예 일어나기 싫은 형태로 온다. 세계보건기구는 번아웃을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직업적 현상 으로 정의한 적이 있는데, 프리랜서라고 이 정의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더라. 이게 번아웃인지 그냥 게으른 건지 헷갈렸다 솔직히 이 구분이 제일 어려웠다. 일을 안 하고 싶은 마음, 미루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근데 게으름과 번아웃...

알고 보면 AI 자세 교정, 트레이너보다 정밀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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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AI 자세 교정, 트레이너보다 정밀할 때도 있다 자세 교정이라고 하면 다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옆에 붙어서 직접 봐줘야 제대로 되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AI 자세 교정 앱이 나왔을 때는 그냥 반짝 유행이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막상 써보고 관련 자료들을 좀 찾아보니, 생각했던 것과 이야기가 꽤 다르더라고요. Photo by Jakub Zerdzicki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솔직히 처음엔 카메라가 제 자세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싶었어요. 스쾃 몇 번 하니까 화면에 각도 숫자가 뜨는데, 그게 맞는 건지 아닌지도 감이 안 왔거든요. 얼마 쓰다 보니 자세를 좀 더 신경 쓰게 되는 느낌은 들긴 했는데, 그게 앱 때문인지 그냥 제가 의식해서인지는 지금도 확실치 않아요. 트레이너가 옆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어디서 나온 걸까 이 통념 자체가 틀린 건 아니에요. 오랜 경력의 트레이너는 회원 한 명 한 명의 체형, 관절 가동 범위, 통증 이력까지 종합해서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리거든요. 손으로 직접 골반 위치를 잡아주거나, 어깨를 살짝 눌러서 정렬을 맞춰주는 건 카메라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세는 결국 사람이 봐줘야 한다"고 믿는 거고, 이건 상당히 합리적인 믿음이에요. 근데 여기서 한 가지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트레이너도 결국 사람이라서, 눈으로 보는 판단에 미묘한 편차가 생겨요. 같은 동작을 봐도 트레이너마다 "괜찮다"고 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고, 하루 중 언제 보느냐, 얼마나 피곤한 상태냐에 따라서도 판단이 흔들릴 수 있어요. 이건 트레이너의 실력 문제라기보다 사람 눈이 원래 그런 한계를 갖고 있다는 거예요. 각도를 정밀하게,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재는 건 사실 사람에게 꽤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럼 여기서 궁금해지는 게, 각도를 계속 똑같은 기준으로 재는 일이라면 오히려 기계가 더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음으로 AI가 자...

악력이 강할수록 오래 산다, 손 힘과 수명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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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이 강할수록 오래 산다, 손 힘과 수명의 관계 악력이 세면 오래 산다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악력과 수명은 실제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 다만 악력 자체가 수명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악력이 몸 전체의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에 가깝다는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한다. Photo by Alexa Popovich on Pexels 여니의 이야기 병뚜껑을 못 열어서 남편한테 넘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냥 웃고 넘겼는데, 어느 날 건강검진에서 악력 측정을 하다가 숫자가 또래보다 낮게 나와서 순간 멈칫했다. 그때부터 괜히 신경이 쓰여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이게 단순히 손 힘 문제가 아니더라. 목차 악력과 수명, 정말 관련이 있을까 왜 손 힘이 수명과 연결되는가 악력이 세다고 무조건 오래 사는 건 아니다 일상에서 악력을 관리하는 방법 궁금한 점 악력과 수명, 정말 관련이 있을까 대규모 인구를 오랜 기간 추적한 여러 역학 연구에서, 악력이 낮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보고된다. 이런 연구들은 나이, 성별, 기저질환 여부를 보정하고도 악력이라는 지표가 독립적인 예측력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악력과 사망률의 관계를 다룬 연구들 을 찾아보면 이런 경향이 국가나 연령대를 넘어서도 비교적 일관되게 관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이게 처음 봤을 땐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손 힘이 세다고 심장이나 폐가 건강한 것도 아닌데 왜 수명이랑 연결되나 싶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악력이라는 게 단순히 손아귀 힘만을 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게 핵심이다. 악력은 손으로 물건을 쥐는 힘을 측정하는 검사지만, 실제로는 전신 근육량과 신경근 기능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쓰인다. 그래서 노년의학이나 근감소증 연구에서 악력 측정을 기본 검사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 굳이 이 검사를 하는 이유...

운동 후 왜 단백질보다 글리코겐 재충전이 먼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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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왜 단백질보다 글리코겐 재충전이 먼저일까 운동 끝나자마자 단백질 셰이크부터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 주변에 꽤 많다. 나도 한동안 그랬다. 근데 정작 운동 직후 몸이 가장 목말라하는 건 단백질이 아니라 탄수화물, 정확히는 근육 안에 저장된 글리코겐일 수 있다 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그럼 셰이크는 필요 없다는 얘기인가, 그건 또 아니다. Photo by Ketut Subiyanto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헬스장 끝나고 늘 단백질 파우더부터 타 먹었다. 그러다 우연히 탄수화물 타이밍 얘기를 듣고는 반신반의하면서 밥이랑 같이 먹어봤는데, 다음날 다리가 좀 덜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근데 이게 정말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컨디션이 좋았던 날인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목차 단백질만 챙기면 뭐가 아쉬운가 글리코겐이 도대체 뭐길래 그럼 언제 뭘 얼마나 먹어야 할까 탄수화물과 단백질, 역할이 다르다 흔히 하는 오해들, 그리고 궁금한 것 단백질만 챙기면 뭐가 아쉬운가 운동을 격하게 하고 나면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생긴다. 이걸 복구하는 재료가 단백질이라는 건 워낙 많이 알려진 이야기다. 그래서 다들 운동 끝나면 반사적으로 단백질부터 찾는다. 틀린 행동은 아니다. 근데 여기서 하나 빠진 게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동안 근육은 저장해뒀던 글리코겐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든다. 문제는 이 저장고가 무한하지 않다는 거다. 오래 뛰거나 세게 웨이트를 하고 나면 이 저장고는 상당히 비어있는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단백질만 채워 넣으면, 몸은 회복에 쓸 재료는 받았는데 정작 그 재료를 움직일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 놓인다. 비유하자면 이런 거다. 공사장에 벽돌만 잔뜩 갖다 놓고 인부한테 연료 없는 트럭을 준 셈이다. 벽돌(단백질)은 있는데 나를 수 있는 동력(탄수화물, 즉 글리코겐 재료)이 부족하니 작업 속도가 더뎌진다. 운동 후 글리코겐 재합성과 회복 을 다룬 연구들이 꽤 오래전부터 ...

베어풋(Barefoot) 트레이닝, 직접 써보고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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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풋(Barefoot) 트레이닝, 직접 써보고 알게 된 것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그림 작업을 하다 보면 정작 발은 하루에 몇 걸음 걷지도 못하는데 유난히 뻐근하고 무거운 날이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베어풋 트레이닝 , 그러니까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거나 얇은 밑창의 신발을 신고 자극을 그대로 느끼며 걷는 방식을 알게 됐거든요. 처음엔 그냥 유행하는 운동법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아볼수록 발바닥과 뇌가 생각보다 훨씬 가깝게 연결돼 있다는 걸 느꼈어요. Photo by cottonbro studio on Pexels 여니의 이야기 처음 맨발로 마루를 걸었을 때는 그냥 좀 낯설고 어색했어요. 발바닥에 닿는 감각이 이렇게 다양했나 싶더라고요. 얼마간 계속하다 보니 걸을 때 몸이 좀 덜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게 정말 이것 덕분인지는 저도 확신은 못 하겠어요. 신발 없이 밖을 걷는 건 아직도 좀 부담스러워서 집 안에서만 조심스럽게 하는 중이에요. 신발을 벗고 걸어보자고 마음먹은 이유 사실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어요. 발바닥 한쪽이 자꾸 당기는 느낌이 들었고, 정형외과에서는 근막이 뻣뻣해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때 누가 지나가듯 "발도 근육이라서 안 쓰면 약해진다" 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이상하게 계속 머리에 남았어요. 운동화라는 게 사실 편하긴 한데, 어떻게 보면 발을 하나의 딱딱한 상자에 가둬두는 물건이기도 하잖아요. 쿠션이 좋을수록 발바닥이 느끼는 자극은 줄어들고, 발 안의 작은 근육들은 굳이 애써 움직일 필요가 없어져요. 그게 오래 쌓이면 근육이 서서히 게을러지는 거죠. 저는 이 얘기를 듣고 나서야 왜 맨발로 걷는 훈련이 따로 있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어요. 몇십 년을 신발 신고 살아온 발을 이제 와서 맨발로 되돌린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거든요. 근데 찾아볼수록, 이게 발을 원시적으로 되돌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그동안 잘 안 쓰던 부위를 다시 깨우자는 접근에 가깝...

알고 보면 크로노타입은 의지로 바꾸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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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크로노타입은 의지로 바꾸기 어려운 것이다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성공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책 읽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독 부지런함의 상징처럼 소비되는데, 사실 크로노타입 은 노력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타고난 생체시계의 영역에 훨씬 가깝다. 이 글에서는 그 오해가 왜 생겼는지, 그리고 실제로는 어떻게 다른지를 짚어본다. Photo by Ruslan Sikunov on Pexels "아침형=성실, 올빼미형=게으름"이라는 오래된 공식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성실하다고 평가하는 문화는 꽤 오래됐다. 농경사회부터 해가 뜨면 일하고 지면 쉬는 리듬이 표준이었으니, 그 흐름에서 벗어난 사람은 자연스럽게 게으르다는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회사 출근 시간이 대체로 오전 9시로 고정된 것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문제는 이 공식이 개인의 생물학적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밤 10시면 이미 졸리고, 누군가는 자정이 넘어야 머리가 맑아진다. 이 차이를 단순히 습관의 문제로 보고 "일찍 자면 된다"고 말하는 건, 키가 작은 사람에게 "더 크게 서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다. 되긴 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다. 솔직히 나도 한동안 이 통념을 그대로 믿었다. 새벽 기상이 유행처럼 번질 때 억지로 따라 해봤는데, 며칠은 버텼지만 결국 오후 내내 멍한 상태로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게 의지 부족이라고 생각했다. 크로노타입은 습관이 아니라 생체시계의 문제다 크로노타입은 우리 몸 안의 생체시계, 즉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이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이 리듬은 멜라토닌 분비 시점, 체온 변화, 호르몬 주기 등을 조절하는데, 이 타이밍이 사람마다 몇 시간씩 어긋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여러 수면 연구에서 크로노타입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다는 점...

미주신경을 진정시키는 핵심은 결국 '날숨을 길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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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을 진정시키는 핵심은 결국 '날숨을 길게' 하는 것이다 회의 들어가기 직전, 심장이 괜히 빨리 뛰고 손끝이 차가워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호흡법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몸이 눈에 띄게 가라앉는다. 복잡한 도구도, 특별한 자세도 필요 없다. 날숨을 들숨보다 길게 가져가는 것 , 결론부터 말하면 그게 전부다. Photo by Anastasia Shuraeva on Pexels 여니의 이야기 마감 전날 밤이면 늘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을 설쳤다. 누가 알려준 호흡법을 처음 해봤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숨을 길게 내쉬는 것뿐인데 뭐가 달라지겠나 싶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어깨에 힘이 좀 빠지는 느낌이 들긴 했다. 이게 진짜 미주신경 때문인지, 그냥 숨을 천천히 쉬어서 그런 건지는 지금도 확실히는 모르겠다. 긴장했을 때 몸이 굳는 이유, 미주신경과 관련이 있다 미주신경은 뇌간에서 시작해 목, 가슴, 배까지 이어지는 긴 신경이다. 이름부터 '헤맬 미(迷)'자를 쓸 정도로 온몸 곳곳을 돌아다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실제로 심장·폐·위장 같은 주요 장기와 다 연결돼 있다. 이 신경이 활발히 작동하면 몸은 지금은 쉬어도 된다는 신호를 받는다. 심박수가 떨어지고, 소화가 원활해지고, 근육의 긴장이 풀린다. 반대로 긴장하거나 위협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근육이 굳는다. 원시시대에는 맹수를 만났을 때 도망치거나 싸우기 위해 필요했던 반응인데, 문제는 회의나 시험처럼 실제로 도망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똑같이 작동한다는 점이다. 몸은 상사의 잔소리와 맹수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몸이 먼저 반응하고, 머리는 뒤늦게 별거 아니었다고 정리한다. 여기서 흔히 오해하는 게 하나 있다. 미주신경을 자극한다고 하면 뭔가 특별한 물리적 자극, 예를 들어 목을 누르거나 얼음물에 얼굴을 담그는 극단적인 방법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호흡 하나만으로도 상당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