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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이 멘탈에 좋다는 말, 알고 보면 반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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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이 멘탈에 좋다는 말, 알고 보면 반만 맞다 식물 한 화분이 거실에 생기면 뭔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다. 근데 실제로 연구를 찾아보기 전까지 무투도 그냥 분위기 좋아지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막상 들여다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 Photo by Sasha Kim on Pexels 목차 흔히 알려진 이야기 — 어디까지가 맞나 코르티솔과 식물 사이의 관계 무투의 경험: 처음 3개월 어떤 원예 활동이 효과가 있나 — 비교 언제는 맞고 언제는 다를까 자주 묻는 질문 흔히 알려진 이야기 — 어디까지가 맞나 "식물 키우면 마음이 편해진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그냥 화분 하나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까, 아니면 뭔가 직접 손을 써야 하는 걸까. 이 부분에서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의 효과를 공기 정화나 시각적 편안함 정도로 이해한다. 그것도 맞다. 하지만 심리적 안정감과 연결되는 핵심 기제는 "보는 것"보다 "하는 것"에 더 가깝다 는 게 연구들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방향이다. 원예 치료(horticultural therapy)라는 분야가 따로 생겨난 이유가 있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고, 잎을 다듬는 일련의 행동들이 단순 반복처럼 보이지만,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은 꽤 구체적이다. 그 메커니즘부터 짚어보는 게 순서일 것 같다. 코르티솔과 식물 사이의 관계 2015년 일본 지바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 실내 식물을 가꾸는 활동 후 참가자들의 코르티솔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같은 시간 동안 컴퓨터 작업을 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였다. 대상이 직장인들이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더 흥미로운 건 흙 속 미생물 이야기다. 토양에 존재하는 Mycobacterium vaccae 라는 세균이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때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아직 인간을 대상...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당이 오를까 — 코르티솔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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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당이 오를까 — 코르티솔이 하는 일 회의 중에 갑자기 혈당이 튀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밥도 안 먹었는데, 그것도 공복 상태에서. 처음엔 혈당계 오류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근데 그게 오류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스트레스와 혈당 사이에는 생각보다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 Photo by Nataliya Vaitkevich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작년 연말 결산 시즌에 진짜 며칠을 제대로 못 잔 적 있다. 그때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공복혈당이 예전보다 높게 나왔어. 밥은 오히려 바빠서 덜 먹었던 시기였는데. 처음엔 이유를 몰랐다가 나중에 찾아보고 나서야 "아, 이게 그 때문이었구나" 싶더라고. 솔직히 음식만 신경 쓰면 되는 줄 알았거든. 목차 코르티솔이 뭔데, 혈당을 올린다는 건가 그러면 왜 몸은 이런 구조로 만들어진 걸까 만성 스트레스가 더 위험한 이유 실제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나 궁금한 점 코르티솔이 뭔데, 혈당을 올린다는 건가 코르티솔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사실 그게 전부는 아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것도 코르티솔 덕분이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도 코르티솔이 하는 일이다. 근데 혈당과 관련해서 보면, 코르티솔은 간에게 포도당을 혈액으로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메커니즘은 이렇다. 스트레스 상황 → 뇌가 위험 신호 감지 → 코르티솔 분비 → 간의 당 신생 합성(gluconeogenesis) 증가 → 혈당 상승. 여기에 더해서 코르티솔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기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잘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밥을 안 먹어도 혈당이 오를 수 있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틀린 말은 아닌데,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 식후 혈당 스파이크와 스트레스성 혈당 상승은 원인이 다르다. 하나는 식이가 문제고, 다른 하나는 호르몬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