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코어안정성인 게시물 표시

왜 필라테스 호흡은 복직근이 아니라 복횡근을 깨워야 할까

이미지
왜 필라테스 호흡은 복직근이 아니라 복횡근을 깨워야 할까 필라테스 수업에서 강사가 "배에 힘 주세요"라고 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윗몸일으키기 할 때처럼 배를 딱딱하게 만든다. 근데 그게 필라테스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왜 필라테스는 굳이 복직근이 아니라 복횡근이라는, 이름도 낯선 근육 을 콕 집어 깨우라고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겉근육인 복직근을 조여봤자 척추를 안에서 잡아주는 근육은 따로 있고, 그게 복횡근이기 때문이다. Photo by Anna Shvets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허리가 뻐근해서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처음 몇 주는 강사가 자꾸 "배꼽을 척추 쪽으로"라고 하는 말이 무슨 소린지 하나도 이해가 안 갔다. 그냥 배에 힘주는 거 아닌가 싶어서 계속 복근에 힘만 줬다. 나중에야 그게 완전히 다른 동작이라는 걸 알았고, 방식을 바꾸고 나서는 허리가 좀 편해진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게 순전히 호흡 덕분인지는 사실 확신이 안 선다. 복직근에 힘주는 것과 복횡근을 쓰는 것, 뭐가 다른가 복직근은 흔히 '식스팩'이라 부르는 그 근육이다. 몸통을 앞으로 굽히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주로 쓰이고, 배 표면 바로 아래 세로로 길게 뻗어 있다. 반면 복횡근은 그보다 훨씬 안쪽, 배 옆구리를 감싸듯 가로로 둘러진 근육이다. 흔히 '코르셋 근육'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실제로 코르셋을 조이듯 몸통을 안에서 감싸며 압력을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두 근육은 하는 일 자체가 다르다. 복직근은 굽히는 힘을 낸다. 복횡근은 굽히는 힘이 아니라 척추 마디마디를 안정시키는 압력 을 만든다. 비유하자면, 복직근이 몸을 접는 경첩이라면 복횡근은 그 경첩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뼈대 같은 존재다. 필라테스가 재활 운동에서 출발했다는 걸 생각하면, 왜 이 운동이 굽히는 힘보다 안정시키는 힘에 더 집중하는지 이해가 간다. 흔한 오해가 바로 이 지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