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훈련, 직접 해보고 알게 된 유연성과의 차이
모빌리티 훈련, 직접 해보고 알게 된 유연성과의 차이 아침에 일어나서 허리를 숙이면 뻐근한 느낌이 한참 갔다. 스트레칭을 매일 해도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건 유연성이 아니라 모빌리티, 즉 가동성 이었다. 둘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Photo by Kampus Production on Pexels 무투의 이야기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어깨를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색해졌다. 스트레칭을 늘려봤는데도 큰 차이를 못 느꼈고, 오히려 운동할 때 자세가 흐트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단순히 근육을 늘리는 것과 관절을 제대로 움직이는 건 다른 문제라고 하더라. 지금도 완전히 좋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몸을 쓰는 방식 자체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된 건 확실하다. 스트레칭만으론 풀리지 않던 뻣뻣함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정적 스트레칭을 했다. 다리를 뻗고 앞으로 숙이거나, 팔을 반대쪽으로 당겨서 십 초씩 버티는 식이었다. 그렇게 몇 달을 반복했는데도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말리는 느낌이나, 어깨를 완전히 들어 올릴 때 걸리는 느낌은 그대로였다. 뭔가 이상했다. 근육이 늘어나는 것과 관절이 실제로 움직이는 범위는 다른 문제라는 걸 그때는 몰랐다. 스트레칭으로 근육 길이는 어느 정도 늘어났을지 몰라도, 그 상태에서 근육을 스스로 조절하며 움직이는 능력은 별개였던 셈이다. 유연한데 움직임은 어설픈 사람, 반대로 유연성은 평범한데 움직임이 안정적인 사람을 둘 다 본 적이 있는데, 이 차이가 바로 여기서 갈리는 것 같다. 결국 몸이 뻣뻣하다고 느낀 원인의 상당 부분은 근육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 관절을 그 범위 안에서 능동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찾아보기로 했다. 유연성과 가동성, 뭐가 다른가 유연성은 흔히 관절 주변 근육과 결합 조직이 얼마나 늘어날 수 있는지를 말...